아무것도 안 보이는 안개 속에서 어떻게 운전해야 하지? 시야확보의 중요성

2017. 5. 6. 01:27 자동차/운전습관


일교차가 심해지면 안개가 자욱하게 끼는 날이 있는데요. 그런 날을 사고가 자주 일어납니다. 운전자의 시야가 제한되어 전방의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도대체 안개 속에서 안전 운전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개 속 운전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개 발생 시간과 구간이 따로 있다고?



안개는 대기 중에 물방울이 떠 있는 현상으로, 지면에 가까이 형성된 구름이라고 합니다. 안개가 발생하는 이유는 공기의 냉각 때문인데요. 기온이 내려가 공기가 포화상태에 이르고 이슬점에 다다르면, 대기 속 수증기가 응결되어 물방울로 변하는 것이죠. 주로 기온이 낮아지는 새벽이나 이른 오전에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이고, 이러한 안개를 복사안개, 또는 냉각성 안개라 부릅니다.



안개가 발생하는지역은 대부분 강이나 바다가 가까운 지역인데요. 댐이 많은 춘천이 안개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비슷한 이치로 하천 위 교량구간에 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이런 지역에서 발생하는 안개를 증발성 안개라 부릅니다.



안개 속 운전, 이럴 때 조심하세요!


안개에 대처하는 방법은 대부분 상식적인 내용인데요. 그러나 간혹 운전자는 물론 맞은편 차선에서 오는 운전자도 함께 위험한 상황으로 몰고 가는 잘못된 대처법들도 있답니다. 



대표적인 것이 상향등의 점등인데요. 물방울과 미세먼지 등의 작은 입자로 이루어진 안개 속에서의 상향등 점등은 난반사를 일으켜 오히려 시야를 뿌옇게 만듭니다. 안개 발생 시 점등해야 할 등화류는 전조등과 안개등, 비상점멸등이면 충분합니다.



반대로 난반사에 대한 잘못된 우려로 인해 전조등과 안개등을 모두 끄고 달리는 운전자들도 있는데, 이 행동은 본인과 타인 모두에게 위험한 행동입니다. 기본적으로 앞서가는 차량이나 맞은 편 차량 모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없습니다.



물론 과속은 금물인데요. 앞이 안 보인다고 멈추는 것도 위험합니다. 그리고 안개 발생 구간에서 차내 음악을 지나치게 크게 틀고 운행하는 것도 위험한데요. 시야가 흐린 탓에, 안개 구간에서는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도 활용해야 안전운전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