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의 삼성의 도로주행 시험을 허락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1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의 임시운행을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현대차, 기아차, 네이버, 카이스트, 서울대, 한양대 등 18곳이 자율주행차 운행 허가를 받았지만, 국내 전자업체 중에선 삼성전자가 처음이라고 하네요. 삼성은 현대차 그랜저 차량에 레이저를 이용해 장애물과의 거리를 측정하는 라이다,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레이더등 다양한 자율주행장치를 장착을 했습니다.
또한, 삼성은 자체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관련 업계가 긴장하는 모습인데요. 더불어 도로주행시험에 나선 자율주행차로 수많은 차들 중에서 현대차 그랜저를 선택한 배경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삼성의 관계는?
재계에선 삼성전자가 자율주행차로 현대차 그랜저를 선택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입차를 선택할 순 없는 상황에서 국내 대표 세단으로 상징성이 있는 현대차 그랜저를 고르게 됐다" 는 말을 하면서도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고 덧붙였으며, 현대차 측도 특별한 배경은 없다며 딱 잘라 말했습니다.
삼성을 견제하는 자동차 업
자동차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견제하는 분위기도 형성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시장에 뛰어든 것은 전장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란 관측이 많지만, 자율주행 완성차를 직접 만들 거란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초기 단계인 자율주행 솔루션을 실제 도로에 적용해보는 선행 연구일 뿐이다" 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