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살 때 연식변경과 부분변경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2017. 8. 2. 09:29 자동차/운전습관


신차 구매의 기분을 즐기려면 당연히 세대 변경 모델로 출시 초기에 구입해야 하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출시 초기에 신차를 사는 것보다는 연식변경보다 부분변경 모델을 사는 편이 결함도 적고, 상품성도 나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풀질 문제 개선


완전변경 모델들은 초기품질 문제에서 당연히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차 개발을 위해서 제조사들은 혹독한 조건을 재현하거나 실제로 그 지역에 가서 테스트를 하곤 합니다. 하지만 평소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품질 문제까지는 완벽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현대 그랜저의 초기 모델은 배기가스가 실내로 유입됐고, 싼타페는 물이 샜습니다. 하지만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이처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초기 출고 차량보다는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디자인 완성도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품질 문제도 개선되지만, 디자인도 함께 완성도를 높여 출시됩니다. 특별히 판매량이 낮지 않다면 일반적으로 출시 이후 3년 내외에 부분변경을 거치는데, 이때 출시되는 차들의 완성도가 초반에 출시되는 차들보다 디자인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당연히 기존 디자인에서 새롭고 더 좋아 보이게 해야 하므로 부족했던 디테일을 위주로 개선된다고 합니다.


현대 싼타페, 혼다 어코드, BMW1 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의 9세대 E 클래스는 모두 새 디자인으로 더 큰 성공을 이뤄낸 차종입니다.




편의사양 추가


제조사들은 또 디자인만 바꿔 신차를 출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신모델로 보이기 위해 작은 것 무엇 하나라도 최신 사양이나 더 고급 사양을 장착합니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은 효율성 개선을 위해 변속기 성능을 개선하거나 완전히 바꾸기도 하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적극적으로 개선합니다. 


또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통풍 시트 같은 것들을 기본으로 장착해주면서 상품성을 강화합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현대 아슬란은 변속기와 애플 카플레이를 추가했고, 쉐보레는 2017년형으로 바뀌면서 뒷좌석에도 열선을 추가했습니다. 


물론 부분변경을 하면서 일부 사양을 삭제하는 꼼수를 부리는 제조사들도 존재하므로 실제 구매 시에는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전성 강화


그러나 편의사양 추가에만 그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안전성까지 개선한 사례도 있는데, 현대 싼타페가 그렇습니다. 기존에는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확보하지 못했으나,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A 필러와 펜더 부분의 강성을 높여서 안전성을 강화했습니다. 


쌍용 티볼리도 연식변경을 통해 차선이탈 경고, 차선유지, 긴급제동 시스템 등을 장착했고, 제네시스 G80도 고속도로 반자율 주행 시스템인 HDA로 안전성을 강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