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속도가 안 나네? 연료필터 불량을 의심하자!

2017. 8. 17. 08:49 자동차/운전습관


차량이 이전과 다르게 제대로 속도를 못 낸다든지, RPM은 올라가는데 출력이 충분하지 않다든지, 평소보다 연비가 나빠진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이것은 연료필터가 불량일 때 주로 일어나는 현상인데, 오늘은 연료필터 불량 시 이상 증상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료필터의 역할은 무엇일까?


연료필터는 연료로부터 먼지, 쇳가루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 여과장치 역할을 담당하는 부품입니다. 차량 운행 시 엔진 내에 연료와 공기의 혼합체가 잘 폭발하기 위해 연료에 들어가 있는 불순물을 제거해야 하는데, 연료필터가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연료필터를 제때 교환하지 않으면 연비가 떨어지거나 엔진 소음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연료필터 불량 시 나타나는 증상은?


먼저, 연료필터에 문제가 생기면 계기판 경고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물이 차오른 경고등이 들어오면 연료필터에 수분이 감지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 경우 연료탱크의 잔존기름을 추출하고 연료필터를 교체하면 됩니다.


그 밖에도 연료필터 불량을 감지할 수 있는 증상은 차량 출발 시, 특히 1-2단 정차 후 출발 시 가속력이 현저히 약해진 경우, 계기판의 RPM은 올라가는데 출력이 떨어지는 경우, 엔진 시동 시 시동이 제때 걸리지 않는 경우, 운행 중 갑자기 RPM이 떨어지면서 가속페달을 밟아도 반응이 없는 경우, 평상시와 다르게 연비가 현저히 떨어진 경우 등입니다.



연료필터의 기능이 약해지면 연료탱크 내부에 있는 이물질이 연료와 섞여 들어와 정확하게 연료를 분사시키는 역할을 하는 인젝터의 고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방치하면 더 큰 비용손실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위와 같은 이상 증상이 확인되면 점검 후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료필터 교체 방법은?


가솔린 차량의 경우 6만km 주행 기준으로 교체하고, 디젤 차량의 경우 3만km 주기로 교체합니다. 디젤 차량의 경우 초고압 분사 방식으로 수분을 흡수하는 성향이 강해 가솔린 차량보다 교체주기가 짧습니다. 연료필터 교체의 경우 연료필터 어셈블리 교체와 엘리먼트 단품 교체 두 가지 방법이 있고, 연료필터 교체정비는 차량의 연식과 연료필터 장착 형태에 따라 정비사항이 다르므로, 사전 점검 및 상담 후 정비 방법을 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