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각기 다른 디자인과 색깔로 개성을 뽐내지만, 한 가지 모든 자동차가 같은 색인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어인데, 자신의 취향에 맞춘 튜닝 자동차가 넘쳐나는 와중에도 유독 타이어만큼은 모두 검은색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타이어의 진화
자동차의 타이어는 제동력, 배수성, 안전성 등의 이유로 다양하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도로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 자동차는 모두 검은색의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개성 있게 튜닝한 자동차라도 타이어의 색까지 바꾸는 경우는 없습니다.
타이어의 역사
타이어의 역사는 1844년부터 시작됩니다. 그전에는 고무 부분이 없는 쇠로 된 바퀴가 사용되었다가 찰스 굿이어라는 미국인에 의해 바퀴에 고무가 씌워졌는데, 그 후 1895년부터 자동차에도 타이어가 이용되었습니다. 하지만 고무만으로는 타이어의 내구성이 약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1912년에 카본블랙이라는 화학물질을 개발하여 타이어의 내구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색이 검은색인 이유
카본블랙이 개발되기 전 타이어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가 주로 사용되었지만, 고무끼리의 결합력이 약해 주행 시 열악한 환경을 잘 버티지 못하고 쉽게 마모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카본블랙이라는 물질이 개발됨으로 인해 타이어의 내구성이 10배 이상 향상되었는데, 타이어에 필수로 함유되는 이 카본블랙이라는 성분이 타이어를 검은색으로 만드는 요인입니다.
카본블랙
카본블랙은 천연가스와 타르 등의 물질을 불완전 연소시킨 후 열분해를 통해 만들어지는 검은색 분말을 말하는데, 이 물질을 이름과 같이 매우 까맣습니다. 이 성분과 고무가 결합되면 타이어의 내구성, 내열성, 마모성을 강하게 해주는데, 과거에 컬러감 있는 타이어들이 출시되었지만, 카본블랙이 함유된 타이어만큼 안전하지 않았기에 대부분 타이어가 검은색이 된 것입니다.
실리카
물론 지금은 타이어에 색깔을 넣어도 충분히 튼튼한 제품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카본블랙 대신 실리카라는 성분을 이용하면 되는데, 타이어 제조 단계가 훨씬 복잡해지고 이로 인해 타이어의 단가가 매우 높아집니다.또한, 어차피 도로를 계속 주행하다 보면 금방 더러워져 본연의 색을 유지할 수 없어 굳이 컬러가 들어간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