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제가 최초로 영화관에 혼자 가서 봤던 영화
<그래비티>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몰입이 너무 잘돼서 혼자 가서 보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었답니다..ㅋㅋ
그럼 리뷰 시작하도록 할게요!
1. 뻔하되 뻔하지 않은 줄거리
줄거리는 단순합니다.
인공위성의 파편이 임무를 수행중이던 인물들을 덮쳐
우주에 표류하게 되고,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입니다. 스포일러를 걱정할 필요도 없이
어쩌면 누구라도 예측이 가능한, 결국엔 인간승리의 결말로
끝이 나는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재난영화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 영화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거창한 스토리가 필요없는 영화라고 해야할까요?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를 표현해낸 아름다운 영상미와
심장박동을 연상케 하는 OST, 배우들의 연기력이 합쳐져
정말 내가 그들과 함께 우주에 나와있는듯한 느낌까지 주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특히 저는 4D로 감상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영화에 몰입이 정말 잘되더라구요.
아무튼 단순히 줄거리만으로 판단할수는 없는
수작이라고 생각되는 영화입니다.
2. 인간의 의지를 보여주는 영화
사실 우주에서 조난을 당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미 굉장히 절망적인 상황임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조난을 당한 것으로도 모자라서
끊임없이 밀려드는 불행과 재난들 앞에
주인공은 이젠 끝이라며 포기도 잠깐씩 하며
살려는 의지까지도 놓아버리려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구로 돌아오는데 성공하게 되지요.
우리는 이 영화에서처럼 종종 갈림길에 서게되기도 합니다.
어디로 가는것이 정답인지 몰라 나아가려 하지 않을때도 있구요.
마치 이 영화의 주인공처럼 말입니다.
닥쳐오는 현실에, 몰려오는 불행에 가끔은
다 포기해버리고 싶을때도 생기고
모든걸 놓아버리고 싶다고 생각할 때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결국엔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이 영화는 말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싶네요.
허무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마지막 장면이 가장 좋았는데요
지구에 도착하여 당장 움직이기도 힘들어보이던 주인공이
자리에서 일어서서 한걸음씩 걸어나가는 장면이
정말 인상깊게 느껴졌습니다.
이상 제 친구들은 지루하다고 했었지만
저는 정말 재미있게 봤었던 영화 <그래비티>의 리뷰였구요.
러닝타임이 짧은편이니 한번쯤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