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관절 역할을 하는 등속 조인트 불량 시 이상 증상은?

2017. 8. 10. 09:27 자동차/자동차이야기


등속 조인트는 엔진에서 발생한 힘을 자동차 바퀴에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입니다. 사람 신체에 비유하자면 관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등속 조인트 불량 시 나타나는 증상 및 합리적인 교환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등속 조인트 역할 및 불량 시 나타나는 증상


등속 조인트 고장의 대부분은 고무 부츠가 찢어지는 것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스가 새어 나오면 윤활에 문제가 생기고 찢어진 틈으로 이물질이 들어가 조인트를 손상하는 것입니다. 커브를 돌기 위해 조향 핸들을 돌리면 고무 부츠의 한쪽은 펴지고 한쪽은 접히게 되는데,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고무가 노후되어 찢어지게 되고 그리스의 누출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스가 빠져나가면 윤활 상태가 불량해지고 찢어진 고무 부츠 사이로 먼지나 이물질이 침투하여 베어링 및 레이서의 마모가 촉진되는 것입니다. 핸들 조작 후 출발 시 뚜두둑, 우드득 하는 소음이 발생한다면 등속 조인트 불량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등속 조인트 교환 방법!


고무 부츠 손상을 초기에 발견하면 고무 부츠만 별도로 교환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등속 조인트의 진동이나 소음 발생 등 차량의 이상 증상이 없는 단순 그리스 누유의 경우에는 등속 조인트를 어셈블리로 교환할 필요가 없는데, 이 경우 탈거 후 분해 점검하여 이상이 없다면 고무 부츠만 교환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하지만 뚜두둑, 우드득, 딱딱딱딱 이러한 소음이나 진동이 느껴져 고장을 알게 되었다면 내부의 부품까지 손상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에는 등속 조인트를 어셈블리로 교환해야 하는데, 부속품의 가격도 비싸지만, 교환하는 과정이 복잡하므로, 공임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등속 조인트를 어셈블리로 교환할 때에는 약 1시간가량의 공임 시간이 소요됩니다. 




고무 부츠 손상 초기에 문제를 발견해서 정비한다면 차량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리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좋을 텐데 이러한 문제를 일반적인 차주가 초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정비소 방문 시 주기적으로 점검을 요청하는 것이 등속 조인트 불량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재제조 부품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재제조 부품은 폐차 등의 이유로 순정품을 떼어내 완전히 분해한 후 세척 및 고장 난 부품을 교체하고 다시 조립한 부품으로, 신품과 동등한 성능의 품질과 내구성을 갖고 있으나 가격은 신품의 30-60%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