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 안개등이 처음 등장한 건 1970년대입니다. 유럽 ECE 자동차 규격 법규에서는 유럽 지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에 반드시 후방 안개등을 장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에서 팔리는 모든 자동차에는 후방 안개등이 장착되어 있지만, 미국이나 우리나라에는 후방 안개등 의무 장착 규정이 없습니다. 국내에는 후방 안개등이 설치된 차가 거의 없었지만, 최근 빠르게 느는 추세로, 수입차 비중이 늘면서 유럽 사양의 수입차 대다수에 후방 안개등이 달려 있습니다. 또한, 유럽 수출을 염두에 둔 국산 차에도 후방 안개등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후방 안개등은 언제 사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후방 안개등의 역할은?
후방 안개등의 역할은 단순합니다. 강렬한 붉은 빛으로 심한 악천후에서 차의 위치를 알리는 것인데, 안개나 폭우, 폭설로 시야가 극도로 제한될 때 후방 안개등은 뒤따르는 차에게 내 위치를 알려줍니다.
하지만 최악의 날씨에 사용되는 수단인 만큼 후방 안개등은 매우 밝습니다. 그래서 후방 안개등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 이를 사용하면 뒤차에 심한 민폐가 될 수 있습니다.
후방 안개등을 언제 켜야 하는지를 파악하자!
후방 안개등을 언제 켜야 할지 숙지해야 하는데, 후방 안개등은 바로 앞차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 심한 안개나 폭우, 폭설 상황에서만 사용해야 합니다. 단순히 어둡다고 후방 안개등을 켜면 뒤따르는 운전자에게 눈부심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어두운 곳에서는 갑작스러운 눈부심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후방 안개등을 어떻게 켜지는지를 파악하자!
후방 안개등의 작동법은 차마다 다릅니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은 대부분 전방 안개등과 후방 안개등을 따로 조작하지만, 구형 모델 중에는 전방 안개등을 켜면 자동으로 후방 안개등이 켜지는 차도 많습니다. 또한, 후방 안개등을 켠 상태로 시동을 껐다 다시 걸었을 때 후방 안개등이 꺼지는 타입이 있고, 계속 켜져 있는 타입이 있습니다.
후방 안개등을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하자!
운전 중 조작 실수로 후방 안개등을 켜거나, 악천후에 켰다가 끄는 것을 깜빡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계기판을 예의주시하면 예방할 수 있는 실수로, 방 안개등이 켜지면 계기판에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는 주황색 안개등 램프가 들어옵니다. 후방 안개등이 필요하지 않을 때 이 램프가 들어와 있다면 바로 후방 안개등을 꺼야 합니다.
후방 안개등의 상태를 파악하자
후방 안개등이 몇 개 들어오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후방 안개등은 하나 또는 두 개가 들어오도록 설계됩니다. 임의로 후방 안개등의 개수를 늘리는 건 불법이라고 합니다. 하나만 들어오는 경우 차체 뒷면의 정중앙에 부착되거나, 운전석 쪽에만 들어오고, 두 개가 들어온다면 좌우 범퍼 하단 또는 좌우 테일램프 내에 삽입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뒤 차 운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운전석 쪽이나 정중앙 한 개의 등만 켜는 걸 추천하는데, 양쪽 모두 후방 안개등이 켜지면 제동 등과 오인해 뒤 차가 급정거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