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까운 곳을 이동하더라도 내비게이션 없이 운전대를 잡기 힘들 정도로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는 운전자가 많이 없다고 합니다. 내비게이션에서 알려주는 데로만 간다면 목적지까지 막힘없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시간 교통상황까지 파악하여 운전자에게 최적의 길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고도 길을 자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보는 것보다 듣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보는 것에서 듣는 것으로 바꾸다!
내비게이션 모니터를 보다 보면 간혹 헷갈릴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특히 대도시의 시내에서 좌, 우회전해야 하거나 고속도로에서 IC로 빠지는 구간에서 항상 길을 놓치는 사람이 은근 많습니다.
그 이유는 초행길 전방을 주시하기도 바쁜데 작은 모니터를 통해 지도까지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탈출로가 하나가 아닌 100M 간격으로 2-3군데가 있으면 혼란스럽기 때문입니다.
길을 자주 놓치는 운전자의 특징을 살펴보면 모니터를 통해 300M 앞 우회전 표시만 확인하고 가장 먼저 나타나는 우회전 경로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길을 따라 주행하다 보면 조금 더 가서 우회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4차선의 도로에서 내비게이션 안내를 듣다 보면 300M 앞 우회전입니다. 3차선을 이용하라는 안내를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는 4차선에 빠지는 도로가 있고, 3차선을 이용해야 빠져나갈 수 있는 도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음성 안내는 왜 놓칠까?
운전 중 라디오 또는 음악을 크게 듣거나,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지나치게 많은 음성 안내가 때로는 시끄러울 때가 있으므로 음성 볼륨을 낮게 설정하여 화면에만 의존하는 운전자가 많습니다.
혹은 뒷자리에 아이가 자고 있거나, 조용한 분위기에서 운전에 집중하기 위해서 볼륨을 줄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이유로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를 제대로 듣지 못하게 됩니다.
음성 안내 잘 듣는 방법이 있을까?
내비게이션 안내를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일체형 또는 매립형 내비게이션 경우 내비게이션 안내를 받으며 동시에 음악을 듣는 상황에서 안내 음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내비게이션 안내 우선 설정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설정하면 음악을 크게 듣고 있더라도 내비게이션 안내 음성이 나올 때 자동으로 음악 소리를 줄이고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차 속 감지 연동 음량을 설정해야 합니다. 차량의 속도가 높아질수록 풍절음을 비롯한 엔진 및 노면 등 각종 시끄러운 소리가 실내로 유입되는데, 이때 차 속 감지 연동 음량으로 설정해두면 달리는 속력이 높아질수록 내비게이션 안내 음성 또한 높아집니다.
불필요한 안내를 줄여야 합니다. 평소 지나치게 많은 음성 안내가 시끄러워 내비게이션 볼륨을 줄이고 다니는 운전자라면 필요한 부분만 들을 수 있게 설정하도록 합니다. 내비게이션 설정에서 안전 부분을 살펴보면 주의 구간 안내에 대해 선택할 수 있으니 본인에게 꼭 필요한 안내만 듣도록 해야 합니다.
안내 횟수를 줄여야 합니다. 과속카메라가 있음을 미리 알려주는 안내 거리 또한 설정 가능합니다. 내비게이션 제조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500M-1KM 전에 과속카메라가 있음을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운전자가 과속카메라가 있음을 인지했는데도 계속 반복하여 과속카메라가 있음을 알린다면 그것도 소음일 수 있습니다.